대전 유성구 복용동 일대 조성 중인 중부권 최대 규모 중고차매매단지 '디오토몰(D-AUTO MALL)'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달 준공을 마친 상황으로 이르면 내달 중 개장을 앞두고 현재 매매상사 입주를 준비 중이다.
1일 대전자동차매매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첫 삽을 뜬 디오토몰은 지난달 15일 준공 승인을 받고, 현재 매매상사 입주 등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시행사는 ㈜트리플힐스가 맡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 Project Financing)으로 100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 복용동 영보화학 옛 공장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8만 8000㎡규모로 조성됐다.
디오토몰은 중부권 첫 2세대 중고차매매단지이다. 기존 야외 전시장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재래식 매장에서 탈피한 실내·외 전시공간으로 구성, 고객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그 동안 실내 전시장을 갖춘 중고차 매장은 수도권, 대구, 부산 등에 편중돼 있었다.
실내 전시장만 4500대 규모 중고차가 전시되며, 야외주차장까지 더할 경우 최대 5200대 차량이 들어설 수 있다. 기존 대전지역 중고차 매장 전시 차량규모는 3200-3500대 가량에 불과했다.
이미 분양도 완판, 매매상사 100곳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택업체 18개사, 경·정비업체 16개사, 대형 1급 공업사 1개사 등도 함께 들어서 중고차 관련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진다. 카페, 편의점,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도 18곳이 들어선다.
김재규 디오토몰 대외사업본부장은 "입주예정인 100곳의 매매상사 중 90%는 대전지역 매매상사가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고차매매단지의 세대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오토몰 1층의 시그니처 갤러리는 일종의 수입 인증차·프리미엄 중고차 전시장으로 모터쇼를 콘셉트로 한 전시 인테리어, 야간 개장 등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대규모 인증 중고차 매장은 수도권에만 몰려 있었지만, 시그니처갤러리는 대규모인증고차매장으로 중부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 대전자동차매매협동조합장은 "그동안 대전 중고차매장은 시설낙후로 중고차 수요가 타 지역으로 옮겨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2세대 중고차 단지가 세워지면서 중부권 고객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디오토몰은 복용동 영보화학 옛 공장부지에 지상 1층, 지상 6층, 연면적 8만8000㎡규모에 세워지는 중고차 매매단지이다. 김대욱 기자